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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적 기조 강화 전망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19/2022 - 06:15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 대형 이벤트를 마치고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다며 내년에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 여파로 USD/JPY 환율은 137엔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상 속도를 50bp로 줄였지만 꾸준한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며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과 일본은행과의 정책 차이가 엔화 가치에 계속 하방 압력(달러 상승)을 가했지만 이번 주 주요 이벤트가 끝났다는 인식에 엔화 환매수가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급속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된 반동으로 포지션 조정 목적의 엔화 매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오는 19~20일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MUFG는 이번 달 정책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기 총재에 대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연준의 뒤를 이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매파적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전날 BOE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50bp 금리 인상에는 통화정책위원회(MPC) 가운데 6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3명의 위원이 반대했다. 2명은 동결을 주장했고, 1명은 75bp 인상을 원했다.

ECB도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를 1.5%에서 2.0%로 50bp 인상했지만 금리 절대 수준이 연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풀이됐다.

ECB는 지난 7월에 50bp 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이후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후 12월에 50bp 인상하며 인상 폭을 낮췄다. 이번 인상은 4회 연속 인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했지만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를 50bp로 줄였지만 꾸준한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유로존 11월 유로존 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0.1%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인 10.0%보다 약간 올랐지만 10월 CPI인 10.6%와 비교하면 완화된 수준이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를 기록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한 데 따른 여파가 점차 사그라들며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장기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6bp 이상 오른 3.51%에 호가됐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또 한번 무너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의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것을 해야 할 것이며, 이는 추가 인상과 관련해, 종착점이 위원회에서 적어냈던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실질금리가 제약적일 필요가 있으며, 한동안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게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지한 모습을 보인 점도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6.2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7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46.2보다 둔화한 44.4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가 향후 6~12개월 동안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흐름이 일방통행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험선호심리가 강세가 안정적이지 못한 데다 위험통화에 대한 강세도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2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8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104.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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