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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독보적 매파 행보 지속 전망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9/28/2022 - 06:11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보적인 매파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 시장에서 4%에 육박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약 3.93bp 하락한 3.8800%를 기록했으며, 이 여파로 달러 지수는 0.35% 내린 113.712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섰던 145엔대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26일 개입으로 단번에 5엔 정도 엔화 강세가 나타냈다며, 지금도 143엔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어 효과는 없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큰 폭 하락했던 파운드화가 반등세를 보였다. 영국중앙은행(BOE)이 금융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시장 일각에서는 BOE의 차기 회의가 11월에 예정돼 있어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긴급 회의를 열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파운드화 불안이 재연될 경우 긴급 회의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오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파운드화를 떠받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 모든 것에 상당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지 않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유로화도 파운드화 움직임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 극우 주도의 정권이 탄생한 데 따른 경계감 등이 발동한 점은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강세를 제한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은 매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갖고 있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제도의 신뢰성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종전의 2%에서 더 올리는 것에 대해 그건 나쁜 아이디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적절하고, 공격적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자신의 금리 전망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은 올해 말 4.4%, 내년 말은 4.6%이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추가 인상돼 4.25%~4.5%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25bp 추가로 올라 4.5%~4.75%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전날 매파적인 발언으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매파적 연준 행보를 뒷받침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2%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1% 감소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해 직전 월 103.6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104.5도 웃돌았다.

미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8.8% 증가한 연율 68만5000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0만 채를 크게 상회했다.

이어서 미 9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0으로 전월 -8보다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가 정점을 찍었다는 희망이 여러 차례 이어졌지만 상당한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은 확고하게 매파적이며 글로벌 성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동력은 더 높아지는 위험회피 심리와 결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 모두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끄는 것은 아니더라도 강한 달러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60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0.95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상승한 114.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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