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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말 관망세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0/2022 - 06:05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일부를 변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 발언이 이어졌지만, 일본이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금융완화 정책을 내년 4월 이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화가 강세로 기울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3년 일본은행과 발표한 공동 성명을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동 성명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으로, 이를 재점검한다는 것은 향후 일본은행이 완화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그런 방침(공동 성명 개정)을 굳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USD/JPY 하락세는 이어졌다.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연말 관망세 속에 유로화가 지난 주 낙폭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수정치 86.4보다 개선된 88.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7.4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위험심리가 커지면서 유로화의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년 춘제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고향을 방문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연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몰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을 기다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는 점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보다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치는 10월과 같고, 전년 대비 수치는 5%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로 물가 둔화가 이미 예상된 만큼 예상보다 강하게 떨어지지 않는 한 긴축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자으이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간의 위험선호 심리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호주 달러도 중국 뉴스에 초점을 맞추며 약간 올랐다면서 해당 움직임은 지난주말에 짓밟힌 후 미약한 안도 랠리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8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0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104.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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