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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양호한 미 고용지표에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7/2019 - 04:50

지난 주 금요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 9월 고용지표 결과에도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정치적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고용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된 분위기에서 이날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특히, 이날 발표될 고용지표마저 부진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크게 쏠리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최저 10만 명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 경제에서 노동력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 글로벌 지표 둔화로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기대감 역시 높아져 있다.

이날 BOJ 부총재는 리스크가 커질 경우 추가적인 완화 기조로 이동할 것이라며 필요 시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독일 경기 침체 우려에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안한 새 브렉시트 협상안이 유럽연합(EU) 등에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노딜 브렉시트나 브렉시트 연장 등에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미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시켜주면서 급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정치적 위험 및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6만8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만5000명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이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 경제가 완전고용에 다가섰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동시에 발표된 무역지표는 부진했지만, 고용지표 결과에 가려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는 549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54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5억 달러도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의 기대가 민간고용과 ISM 제조업, 서비스 지표 이후 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보다 더 나빠진 결과에 대비했다며, 그런데 이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지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그러나 미국의 정치적 문제와 같은 연준의 완화 이외에도 달러에는 다른 이슈가 있다며 여전한 자금시장 유동성 문제 등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6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7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하락한 98.8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0.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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