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애플 쇼크 이후 ‘플래시 크래쉬’ 지속.. 달러 약세

[EUR/USD] 애플 쇼크 이후 ‘플래시 크래쉬’ 지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04/2019 - 05:57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애플의 매출 전망 하향으로 비롯된 ‘플래시 크래쉬(순간 폭락)’ 등 혼란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전날 장 마감 무렵 애플발 쇼크로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대비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출발했다.

이날 엔화는 미 하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중단시킬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힙입어 약세를 보였다.

또한,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이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한 점도 장중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사카와 마사쓰구 일본 재무관은 환시 요동에 대해 필요한 경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애플발 쇼크 여파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애플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해당 분기 매출이 890억~9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주요 신흥시장에 일부 난관이 예상되며, 특히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애플 쇼크에 따른 안전통화 강세로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미 ADP가 발표한 12월 민간고용은 27만1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7만9000명 증가보다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 명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9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2만1000건보다 1만 건 늘어난 23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도 웃도는 부진한 기록이다.

제조업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을 기록해 직전 월 59.3과 전문가 예상치 57.5를 모두 크게 밑돌며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소세에떼제너럴(SG)은 애플이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을 무역 분쟁과 중국 판매 둔화를 지목했다.

SG는 중국 PMI 지표 부진이 앞서 나타났던 터라 글로벌 경제 둔화 공포를 키웠다며, 위험회피는 더 가속화돼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중국과 관련된 시장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통화로서 달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12월부터 더 안전한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 흐름이 부족한 유동성, 플래시 크래쉬 등으로 가속했지만, 기본적으로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2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93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하락한 96.24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