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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성탄절 연휴 앞두고 미 인플레 압력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7/2021 - 06:01

지난 주 목요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 오른(엔화 가치 하락) 144.155엔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EUR/USD 환율은 0.01% 오른(달러 약세) 1.13396달러 근처에서 움직였다.

한 전문가는 엔화가 주요 10개국 통화와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위험선호가 살아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은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도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당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7% 상승하며 전월 21.7% 상승보다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3% 상승도 웃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지난달 수입물가 급등이 유럽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에든버러대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증거를 보고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코로나19 부스터샷과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실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 압력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7% 올라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6%에 부합했다. 미국 가계의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7%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39년 만에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0.4%와 4.5%를 각각 웃돌았다.

한 전문가는 급격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금리 상향조정의 의미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고 달러화 강세에도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면 달러화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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