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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합의 기대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16/2019 - 05:13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USD/JPY 환율은 이틀째 보합권에서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이 미국과 1차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에 추가 협상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USD/JPY 환율이 한때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오며 기대감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중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부진했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기와 관련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모멘텀이 손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관련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브렉시트 합의 관련 다소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파운드화 강세가 다소 주춤하고 오히려 유로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룩셈부르크에서 취재진에게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 이전에 영국과 합의에 이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합의는 아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0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22.8을 기록해 직전 월 -22.5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8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화가 장중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고, 유로화 역시 약세에서 반등해 보합권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EU와 영국 협상팀은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가까워졌다.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법적 문서가 곧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오는 16일 초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GBP/USD 환율은 장중 1.2800달러 선을 터치하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기업과 소비에 부담을 줬던 많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영국중앙은행(BOE)은 금리인상 기조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영국과 EU 간의 합의 확인, 의회 통과 등 두 가지 국면이 남아 있다며, 합의가 확인되면 파운드는 달러 대비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의회 승인을 얻으면 1.33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0으로 직전 월 2.0과 전문가 예상치 1.0을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25달러와 보합 수준인 1.102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98.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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