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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의회 표결 앞두고 달러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01/15/2019 - 06:06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투표 결과에 집중된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부터 비롯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지표 부진으로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해 직전 월 5.4%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무역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라며, 올해 중국의 무역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험선호 심리 확대로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1% 가까이 급등세로 마감했으며, 중국 선전과 상하이 증시 모두 1% 넘게 올랐다.

또한, 장중 AUD/USD 환율은 전장 대비 0.3% 오른 0.7215달러에 거래되며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브렉시트 항븨안 표결을 앞두고 유럽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2%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도 밑도는 수치다.

이보다 앞서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도매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2% 하락을 기록하며 직전 월 0.2%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를 앞두고 하원에 합의안 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메이 총리의 설득에도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브렉시트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그러나 일단 메이 총리가 표결을 진행하고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EU)과 재협상에 나서 2차 표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의회 회기 3일 내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셧다운 여파로 주요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ING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며, 중국의 무역 숫자가 달러의 부정적인 투자심리에 오랜 기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계속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기존의 의견을 반복했으며,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역시 이날 연준이 올해 매우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67달러와 보합 수준인 1.146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하락한 95.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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