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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 저가 매수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2/2019 - 05:52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는 최근 지속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9월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9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해 직전 월 8.2% 감소보다 개선됐으나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대비 1.5% 감소를 기록해 전월 11.9% 감소보다 개선됐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1230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435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0억엔 흑자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0%로 동결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들면서 파운드화가 장중 달러대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유로화 역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31일까지 영국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해도 브렉시트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져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지던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줄었다.

GBP/USD 환율은 장중 1.30달러 선을 웃돌아 5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장중 고점에서 다소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이전 10%에서 5%로 줄었다고 평가하며, 브렉시트 공포 감소 영향이 EUR/USD 환윻ㄹ에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유로가 브렉시트 우려로 큰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직전 월 0.5%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최근 지속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달러화가 모처럼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영국 하원이 EU와 보리스 존슨 총리가 합의한 새 브렉시트안에 대해 영국 의회가 관련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승인을 보류키로 하면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도 영국 하원의장은 같은 안건이라는 이유로 합의안 재표결을 거부했다.

시장에서는 관련 입법이 결국에는 완료돼 브렉시트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지만, 경계감도 상당해 주요 통화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달러는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엔과 유로에 모두 올랐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24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유로존 지표가 개선돼 ECB로부터 어떤 깜짝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최근 유로가 달러 대비 올랐다며, 이번주 유로존 PMI와 독일 IFO 기업 지수가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적인 반등을 실제로 나타낸다면 유로는 더 순풍을 탈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드라기 총재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97.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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