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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부채한도 협상 안도감 등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5/18/2023 - 06:30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미 경기둔화 우려가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난 6,861억달러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점도 USD/JPY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중단할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를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년 대비 7.0% 상승을 기록하며 예비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것이지만, 최종치 기준으로는 전월 6.9% 상승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다만, 근원 인플레는 일부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유로존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올랐다. 이는 전월 확정치 5.7%보다 약간 내린 수준이나 여전히 높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지표가 유럽에 비해 미국의 성장에 대해 더 탄력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게다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빨리보다는 더 늦게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입 모아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4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2.2% 늘어난 연율 140만1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137만1000채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0만채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미 국채 수익률곡선 역전을 감안할 때 미국은 연착륙보다는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 수익률을 얼마나 웃돌았는지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가격에서 배제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완만하게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장벽이 높지만 올해 금리인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6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3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5% 상승한 102.8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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