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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바이든 대통령 취임+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21/2021 - 05:09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기대 속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 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와 위안화 같은 위험통화 들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전일 뉴욕증시가 오른 영향으로 이날 중국과 홍콩, 한국 증시가 올랐다.

대만과 일본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9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의 1년 만기 LPR은 전월과 같은 3.85%로, 5년 만기 LPR도 4.6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의 경제권인 독일 등이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봉쇄조치 추가 강화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2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2% 상승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의 12월 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확정치 0.3%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영국 12월 C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직전 월 0.1% 하락보다 개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기대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니시 옐런 신임 재무장관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옐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임이라는 점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속사정도 꿰뚫고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외환시장을 비롯해 모든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연준의 초완화적인 정책 기조인 탓에 아주 사소한 정책변화 조짐이라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옐런이 정치권 등을 상대로 담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연준 차원의 화답이 있을지도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연준이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추가적인 화력지원에 나설 수도 있어서다.

한편, 이날 열린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대규모 무력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당국의 경고가 이어졌지만, 금융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단 재정정책이 더는 불확실하지 않고 구체화하면, 전반적인 낙관주의는 커지고 전 세계에 회복의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선거와 그 이후의 쟁점들은 모두 극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제 끝났다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도 일부 시장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2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0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90.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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