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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FOMC 회의 앞두고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9/15/2020 - 06:56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금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C) 회의를 앞두고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구체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엔화 강세는 제한된 모습이었다.

스가 요시히데가 자민당 총재로 뽑힌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 후임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을 그대로 지속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나온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날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손을 잡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영국에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데 따른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지난 주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한때 유로당 1.191달러 수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유로화 강세에 대해 명시적인 우려를 표시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유로화 강세 흐름을 꺾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한편, 파운드화는 이날 노딜 브렉시트 관련 우려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올랐다.

앞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정 일부를 무력화하려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제적 신뢰성이 위태롭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EU는 영국에 3주 내 이 법안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영국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EU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영국 보수당 내에서 하원의원 30명가량이 국내시장법에 반대해 수정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회의에서 초 완화적인 스탠스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유연한 물가목표제’라는 새로운 통화정책까지 소개한 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은 앞다퉈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FOMC는 파월 의장 발언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평균물가목표’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재확인되겠지만 달러화가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현저히 밑돌았다고 지적하며 연준이 구체적인 조치로 새로운 정책목표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6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하락한 93.0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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