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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FOMC 회의 결과 발표 앞두고 혼조세

FX분석팀 on 09/16/2020 - 07:05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위안화와 호주달러(AUD)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해 전달의 1.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 충격이 닥치기 직전인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5.6% 증가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지표 호조에 역외에서 달러화에 6.80위안 레벨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한 전문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과 무역흑자 증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 채권이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위안화 강세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화는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다 중국의 지표 호조 이후 오름세를 강화했다.

RBA 통화정책 회의 위원들은 매우 완화적인 금리정책을 필요한 만큼 이어 가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RBA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 위원들은 6개월째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 이달 1일 회의에서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 통화 조치를 지속해서 검토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9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77.4를 기록해 직전 월 71.5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9.8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현재 경기여건지수 역시 전월 -81.3보다 개선된 -66.2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새로운 관계 설정 없이 결별하는 노딜 가능성은 다시 커지고 있다.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영국 연방 내 4개국을 단일 시장으로 묶는 국내시장법안을 발의하자 국제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며 EU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이목이 FOMC 회의 결과에 쏠린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오르고 엔화에는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데다 대형 인수합병(M&A) 소식 등을 바탕으로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부작용 발생으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초대형 제약회사인 화이자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막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역내외 위안화 가치가 한때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 회의에는 비둘기파적 위험이 있다면서 그리고 연준 발표가 달러화 약세의 서곡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 중앙은행은 미국 대선이 가져올 불확실성을 경계할 것이며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상승한 93.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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