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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발표 앞둔 관망세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10/2022 - 05:22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5엔대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 7월 CPI가 전년 대비 8.7%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9%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던 CPI가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9월에도 75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 100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물가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중립으로 조정할 목적의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포지션 해소 거래가 USD/JPY 상단을 제한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 전반을 장악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아시아장에서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화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 폭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살피는 모습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7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은 미 7월 CPI가 연율로 8.7%에 달해 이전 달의 9.1%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 생산성은 앞서 지난 1분기에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했었다.

이어서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89.9을 기록해 직전 월 89.5보다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역외 위안화도 중국과 대만이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이어갔지만 실제 군사적 충돌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 수준인 6.75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예상보다 더 뜨거운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받고 있다면서 시장은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는 데 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면 유로화의 경우 다시 패리티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면서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조금 걱정된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은 1년 내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력하게 나온다면 9월에 75bp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달러를 매도할 때가 됐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9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21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106.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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