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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발표 등 앞두고 관망세 확산..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6/09/2021 - 05:17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번주 후반 예정된 5월 CPI를 기다리며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5월 고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당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시장 심리를 지배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느 시점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후반에는 달러가 기반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연율 기준으로 3.9% 하락해 앞서 발표된 속보치 5.1%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 하락도 웃도는 것이다.

반면, 지난 4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수정치 2조6,501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1조3,21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3% 하락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 0.6%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독일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6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79.8을 기록해 직전 월 84.4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6.0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전날까지 2거래일동안 큰 폭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이날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외환시장 전반의 번동성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10일 미 5월 CPI 발표와 같은 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정례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졌다. 도이체방크의 외환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을 경신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도 거래 채널이 경색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외환시장이 폭락했던 이전 수준까지 내재변동성이 축소됐다.

투자자들은 비농업 취업자 수에 이어 미 CPI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 수도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압박이 완화될 것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5월 소기업낙관지수는 99.6을 기록해 직전 월 99.8보다 둔화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는 689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5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90억 달러 적자보다도 소폭 양호한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주요 통화는 모두 관망하면서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수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8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90.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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