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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급등 여파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11/12/2021 - 06:03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 채권시장이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 CPI 발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미 10월 CPI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전망보다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전문가는 내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0.58%에서 0.64%로 증가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대인플레이션과 임금인상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수 있고 이는 달러 강세 지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발표된 일본 물가도 큰 폭 상승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2%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3% 상승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대폭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및 뉴스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전일 뉴욕장에서 큰 폭 하락했던 유로화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상대적 추세가 여전히 유럽과 신흥국 및 중국에 부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상대적 성장 부진이 단기간에 되돌려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로화의 경우 1.12달러 수준까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운드화 역시 달러대비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3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1.3% 상승해 직전 분기 확정치 5.5% 상승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영국의 성장세 둔화는 공급망 병목 현상 때문이다. 영국은 트럭 운전사 부족 등으로 유통이 원활치 않으며 최근엔 주유대란까지 겪었다.

또한, 반도체 물량 부족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고 건설 공사는 자재 확보가 어려워서 지연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미 채권시장이 휴장하며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그 자체가 주식 시장에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면서 일반적으로 긴축은 경제가 정말 좋을 때 발생하므로 단순히 금리인상 가능성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7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4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상승한 95.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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