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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급등에도 차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11/2021 - 05:06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화가 전일 수준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뉴욕장에서 발표될 미 5월 CPI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통화인 엔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9%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은 웃도는 것으로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및 주요 정책을 동결하며 영향 등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00%, 예금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전체 규모도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 직후 달러화가 변동성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0%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4.2% 상승을 대폭 웃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 상승도 상회하는 것으로 2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판단에 무게중심을 뒀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뒤 오후 들어 1.46% 수준까지 반락하는 등 안정적이 흐름을 보였다.

미 고용지표도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5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8만5000건보다 개선되며 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 건 보다 다소 부진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가 상승세가 확인된 만큼 이번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다음번 주요 이벤트 리스크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며 횡보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를 예의 주시하면서 예상보다 더 높은 가격이 지속될 수 있다는 모종의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연준의 주장에 잠재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7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90.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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