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달러 보합세

[EUR/USD] 미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08/06/2021 - 05:46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서비스업지표 호조 등 미 경기선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또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도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07bp 오른 1.1945%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AUD/USD 환율은 0.22% 오른 0.7394달러를, NZD/USD 환율은 0.14% 오른 0.7052달러를 나타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최근 주요 지역의 봉쇄조치에도 오는 9월로 예정된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최근 고용지표 개선으로 중앙은행이 0.25%인 기준금리를 이달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연준 부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화가 숨 고르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도 엇갈렸다. 지난 6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4.1%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3.2%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 증가도 대폭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프랑스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전월 0.4% 감소보다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유지하면서도 매파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하며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전날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 연준에 대한 시장의 경계수위가 높아졌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2022년까지는 연준의 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2년, 2023년에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9만9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만4000건보다는 다소 부진한 것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는 757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1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39억 달러 적자보다는 소폭 양호한 것이지만, 이는 이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의 750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93%를 델타 변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올가을 미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2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5달러와 보합 수준인 1.183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92.26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