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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6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02/2021 - 05:36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6월 ADP 민간고용이 69만2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55만 명 증가를 웃돌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나올 미 노동부 6월 고용보고서까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강화에 대한 경계가 작동했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또한 워싱턴DC와 1개 주를 제외한 49개 주 모든 곳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한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델타 변이 비중이 26.1%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전월 52.0을 밑돌며 지난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서 호주 5월 무역수지는 96억8,1000만 AUD 흑자를 기록해 전달보다 흑자가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100억 AUD 흑자는 못 미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유지 속에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의 변동폭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4.2% 증가해 직전 월 6.8%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제조업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3.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63.1보다 개선되며 사상 최고치를 재 경신했다.

코로나19로 각국 정부가 서비스업의 대부분을 봉쇄하면서 경제에 큰 피해를 미쳤지만, 제조 공장의 조업은 대체로 유지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가 해제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개별 국가로 보면 독일의 제조업 PMI 확정치가 65.1로 예비치 64.9를 웃돌았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59.0, 62.2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업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6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41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만 건 보다도 훨씬 양호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어서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6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2만476건으로, 직전 월 2만4586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이날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호주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점을 들어 특히 실내에서는 백신 접종자라도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이 점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수도 워싱턴DC와 1개 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탐지된 가운데 미 CDC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비중이 26.1%라고 추정했다.

또한, 달러화에 대해 과도하게 쌓여있던 투기적 매도 포지션의 숏스퀴즈에 따른 파장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백신 접종 덕분에 전국적으로 물리적 활동이 나타난 데 기반해 6월의 달러화 상승세는 정당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머지 전 세계가 그렇게 단순할 정도로 안전해 보이지는 않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그러나 모든 통화정책이 경제가 회복을 넘어 성장할 때까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 우리가 가늠하면서 이제는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5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4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92.5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92.599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간 기준으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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