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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2월 CPI 하락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4/2019 - 05:10

지난 주 금요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속도 완화 관측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위안화를 비롯해 이머징 통화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반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오는 1월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에는 물론, 신흥시장 통화에 대해서도 전방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중국 위안화는 물론,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 등 신흥국 위험통화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0.67%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7465위안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엔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가구당 28만1041엔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0.3% 감소보다 부진한 것이다.

반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1조2113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1조4387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1243억엔 흑자는 웃돈 것으로, 5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과 미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1.152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다보스포럼 행사를 취소한 채 멕시코 국경장벽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협상이 안 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셧다운이 20일째를 넘어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인 21일을 깰 가능성도 커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2월 CPI가 9개월 만에 하락하며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를 기록해 직전 월 0.0%를 밑돌며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상승이 펀더멘털 영향이라기보다 유로화가 주요 저항선에 부딪힌 뒤 기술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화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저항선을 만나자 달러에 손절매성 매수가 일었다며, 달러 상승을 이끈 것은 어떤 펀더멘털 적인 요인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EUR/USD 환율에 급격한 움직임이 나타난 뒤 시장 전반에 달러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가 더 많이 오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6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오른 95.6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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