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코로나19 부양책 등 주시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미 코로나19 부양책 등 주시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16/2021 - 05:36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소폭 하락하고 엔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춘절 연휴가 1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도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월 회의에서 별다른 정책 변경을 하지 않았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히려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올해 어떤 물가 상승도 ‘일시적’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연준은 인내하고 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1월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눴을 지에 대해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대체로 파월의 발언과 같다면 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해 오르고 있는 점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를 넘어섰다.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이지만,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서도 이를 한동안 용인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의 반응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주 부양책안 중에서 1,400달러의 현금지원액과 실업보험 수당을 8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 자녀가 있는 가구에 자녀당 연간 최대 3,600달러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가결했다.

교육노동위원회와 금융서비스 위원회, 교통 및 소기업위원회 등도 법안에 포함된 내용 중에 각 위원회에 분담된 내용을 가결했다.

상하원 예산위원회가 각 소위원회에서 가결된 법안을 한 데 묶어 예산조정법으로 발의하게 되면 본격적인 예산조정 절차가 시행된다.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목표한 데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경우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이는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18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90.4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