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지표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

[EUR/USD] 미 지표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6/2021 - 05:44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인덱스 기준으로 4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화시키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회복 지속과 중앙은행들의 확장적인 통화정책 유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원자재 통화가 더욱 번영할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5월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5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6.6보다 개선된 99.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8.2도 웃도는 것으로 2년여 만에 최고치다.

다만,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상승 폭을 제한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1.8%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7% 하락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임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직전 월 117.5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8.7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86만3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91만7000채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7만 채도 밑도는 기록이다.

주택가격은 치솟았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3.3%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12.0% 상승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7%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15년여 만에 최대치다.

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연 1.56%까지 떨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도 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다가올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며 당장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생각도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미국의 명목 수익률을 방어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BER은 더 올라가고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 영역으로 가고 있어 달러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4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89.67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