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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 지속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5/2020 - 05:14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을 앞두고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환율 보고서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판단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해 8월 중국에 대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지만 5개월만에 무역 상대국 중 어느 국가도 환율조작국 기준에 맞지 않았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1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1조8168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1조436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4248억엔 흑자는 웃도는 것으로, 65개월 연속 흑자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 12월 중국의 달러 기준 무역흑자는 467억9000만 달러로, 직전 월 387억3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57억 달러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등으로 양국 관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과 미국이 대선 이후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 등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2.7을 기록해 직전 월 104.7과 전문가 예상치 104.9를 모두 밑돌았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3%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을 예상했다.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하며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서명식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가운데,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5개월 만에 해제를 결정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더 강해진 모습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합의에 구조적 이슈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시장을 지난해 내내 괴롭히던 스트레스와 우려, 불확실성을 일부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35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2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상승한 97.3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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