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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통상마찰 우려 완화 속 달러 소폭 상승

FX분석팀 on 01/18/2019 - 05:38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관련 긴장감이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의회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중흥통신(ZTE)의 부품 공급을 중단할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언론은 이날 미국 양당의 정책 입안자들이 미국 제재와 수출통제법을 위반한 중국 통신기업들에 미국의 반도체나 다른 부품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법안은 화웨이와 ZTE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법안이 두 기업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에도 미 연방 사법 당국이 화웨이를 기술탈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이끈 바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확인됐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들이 비관습적 통화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나, 일본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달러대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낙 폭을 모두 회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6%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9% 상승을 밑돌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독일 CPI 부진에 이서 유로존 CPI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최근 고전하고 있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장의 한 분석가는 이번 주 확인된 유럽 경제지표는 확실히 약해졌으며, 경제 관점에서 기술적 침체를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는 17.0을 기록해 직전 월 9.1과 전문가 예상치 9.5을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2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1만6000건보다 3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미 노동부는 올해 들어서도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인구가 많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높은 청구가 확인됐고, 연방 근로자들이 더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메릴랜드에서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는 30~31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무역협상에 앞서 선제적인 관세 철회 카드를 내밀어 중국의 더 많은 양보를 끌어내자는 심산으로 보인다.

이 같은 므누신 장관의 의견은 곧바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반대에 부딪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어떤 양보도 미국이 약해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9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8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9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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