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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FOMC 앞둔 경계감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29/2019 - 06:17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정책을 조기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 매수/달러 매도 흐름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19~20일 금융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 사이에서 장기금리의 적정 수준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위원들은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2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해 직전 월 1.8% 감소보다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공업이익은 10.3% 증가한 6조6,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21%보다 대폭 둔화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낙 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최근 유로존 지표가 약한 모습을 보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요인들이 선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1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던 파운드화는 다음날 영국 하원에서 진행되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플랜 B’에 대한 토론과 표결을 앞두고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12월 전미활동지수는 0.27을 기록해 직전 월0.2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활동지수도 직전 월 -5.1보다 크게 개선된 1.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29~30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준이 미 경제에 늘어나고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인정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관측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ING는 협상 타결이 없다면 위험투자 선호 환경에 경계감이 지속할 것이며, 이 경우 고수익을 추구하고, 저평가된 신흥국 통화가 선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인 달러 방향은 여전히 내림세 이고, 시장은 이번 주 FOMC에서 힌트를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연준이 미국 밖 경제 성장 상황 때문에 올해 지속해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 유로존 지역 경제에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비둘기 발언을 내놨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유럽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해 말 종료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층 더 비둘기적 발언을 내놨다.

그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적절하게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해 말 종료된 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재개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상황이 아주 나빠지면 여전히 공구함에 들어 있는 다른 도구들을 다시 꺼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시점으로는 그런 사태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보며, 올해에는 분명히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2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내린 95.7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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