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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10/2019 - 04:06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하루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을 갖지 않는 상태로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협상단이 당초 12일 미국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11일 공항으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당국이 정부 연기금의 중국 투자 차단 등의 방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다시 내놓으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주요 유럽 지역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글로벌 침체 우려 등에 안전자산으로 달러화에 매수세가 몰렸으나, 이날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에 힘일 실리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속에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 전문가는 브렉시트가 계속 유동적이고, 파운드는 앞으로 몇 주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감이 다소 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705만1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717만4000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25만 명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도매재고 최종치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0.4%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날 중국이 블랙리스트 추가 지정에도 미국과 부분 무역 합의를 모색하고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려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또한, 중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이 연기되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무역 전쟁이 경제 상황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표하는 등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한 엇갈린 시각도 확인되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5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7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9.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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