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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기대 축소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19/2019 - 05:19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유지되며 달러대비 엔화는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앞서 지난 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미-중 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발언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의 중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발언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와 비교해 엔화 가치의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지난 15일 USD/JPY 환율이 0.3% 넘게 오르며 마감한 후 숨을 고르며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했던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1.1060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변동 폭을 나타냈다.

다만, 영국 파운드화는 오는 12월 12일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보수당 승리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파운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은 여전히 보수당 승리에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관세 철회를 꺼려 중국이 무역합의 도달에 비관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 정부가 대중 추가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실망해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미국과 상호 추가관세 철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다며, 관세 철회를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중국 정부가 낙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했다.

한 전문가는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 곧 서명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밖 경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신호인데, 특히 유로존에는 긍정적이어서 달러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달러 등에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낙 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기본 금리, 마이너스 금리, 저 인플레이션, 완화, 달러 강세와 이것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유럽연합(EU)과의 무역 등 모든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 11월 주택시장지수는 70을 기록해 직전 월 71을 밑돌며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7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4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19% 하락한 97.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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