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14/2020 - 05:10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증시가 성년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위험 선호 심리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일각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번역 단계에서 수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즉각 이를 부인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중국의 농산물 구매과 관련 변역 과정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이 같은 소문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고 향후 2년간 2000억달러가량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은 바뀐 것이 없다며,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관세를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도 이번 협정에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외환 전문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도 유로존 경제 전망이 어두워서, 유로가 이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약한 전망 때문에 투자자들은 ECB가 마이너스 금리와 장기간 양적완화 등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ECB가 올해 후반 초완화 정책을 되돌릴 경우 유로를끌어 올릴 수 있다며, 매파적인 ECB가 놀라움을 줄 위험을 보고 있고, 이는 무역긴장완화 외에 달러 하락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어서, 올해 말까지 EUR/USD 환율이 1.15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영국 성장률과 산업 생산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나타내면서 영국중앙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내리고, 엔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미국은 중국과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이 상승 탄력을 더했다.

이날 CNBC는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앞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주말 동안 중요한 발표가 없어 시장이 자연스럽게 약간의 리스크 온 분위기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영국 등의 지표로 앞서 우려가 생기기도 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은 모습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며, 세계의 나머지 경제들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로 인플레이션 심화, 금융 안정성 문제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탄탄한 전망 속에서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위험이 모두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은 어느 정도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17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3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7.34를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