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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갈등 완화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8/2018 - 05:28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는 등 중동 정세와 관련한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며 엔화를 떠받쳤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6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가구당 26만7,641엔을 기록해 직전 월 3.9%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 감소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반면,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예비치는 105.2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106.9와 전문가 예상치 105.3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18억 유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직전 월 196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8억 유로 흑자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는 262억 유로 흑자로, 이 역시 전달 126억 유로 흑자와 전문가 예상치 212억 유로 흑자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6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2.6%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파운드 역시 이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무역전쟁 관련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 동안 부진했던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소폭 반등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3일에는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계속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달러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BC 캐피탈 마켓은 내년 말까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바꿀 만한 충분한 경제지표가 없다면 달러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55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59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19% 하락한 95.1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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