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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위험선호 심리 확산..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25/2020 - 05:07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가 개시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0,000선을 돌파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 소식과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낙점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미 연방총무청(GSA)도 바이든 당선인 측에 정권인수 절차 개시에 준비돼 있다고 통지해 바이든의 정권인수가 공식 시작되게 됐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측은 성명을 통해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을 분명한 선거 승리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라고 환영한 뒤 앞으로 연방 당국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 업무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도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 내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재무장관 낙점 소식에 시장은 비둘기파적인 성향의 옐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택가격도 고려해달라는 정부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크게 반등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 속에 독일 성장률 지표 호조 등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8.5%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8.2%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표도 양호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2.5보다 둔화된 90.7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1은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주택지표 호조로 장 초반 달러화 약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그 폭을 넓혔다.

S& 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6% 상승해 직전 월 5.2%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가격 상승률이다.

동시에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1.7% 상승해 직전 월 1.5%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0,000선을 상승 돌파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확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2,036.79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12,00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에도 못 미쳤지만, 위험 선호현상 강화 등으로 재료가 되지 못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01.4에서 96.1로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8.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당면한 두 가지의 큰 위험 요소를 해소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질서 있는 정권이양을 전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였고, 다른 하나인 코로나19에서도 지난 몇 주간 가장 낙관적인 보건 전문가들의 예측도 훨씬 뛰어넘는 백신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옐런은 연방 예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며, 그녀가 엄청난 시기에 재정에 대해 매파 역할을 하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이 기꺼이 인정하는 만큼의 재정에 대한 비둘기파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92.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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