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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정치 불안감+지표 호조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19/2018 - 06:33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정치적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해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정장 대비 0.4% 이상 하락한 105.9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교체에 이어 또다시 주요 인사 교체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사학 스캔들에 따른 일본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이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6.8%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6.6% 하락보다 더 큰 폭 줄어들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줄이며 끝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월 유로존 CPI 확정치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1.2%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1.3% 상승을 다소 밑돈 것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약세는 일년 전에 급등한 에너지 가격 때문이며 또, 고용시장 호조에도 임금 압력이 가중되지 않는 근원적인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정치 불안과 경제지표 호조가 엇갈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직전 월 0.3%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웃도는 것이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2월 제조업생산은 기업 장비와 내구소비재 생산 증가 덕분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오른 전월 대비 1.2% 상승을 나타냈다.

이어서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102.0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99.7과 전문가 예상치 99.3을 모두 큰 폭 웃돌며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시건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득 증가 기대는 여전했지만, 증가분 예상은 지난해 기록된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특히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분위 가계에서 수입이 줄고, 물가가 더 오른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속 내용은 1분기 소비가 상대적으로 잠잠할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보다 앞서 발표된 미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7.0% 감소한 123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32만9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29만 건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금주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유로화의 약세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3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28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0.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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