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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재정부양책 협상 주시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5/2020 - 07:24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의회의 재정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지표 회복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제권의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인 엔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전날 미 7월 ISM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유로존과 독일의 제조업 PMI, 중국의 제조업 PMI 등 대부분의 지표들이 직전치를 상회했으며,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엔화 약세는 8월이면 강세를 띠던 과거 사례와 다른 양상이다. 그동안 엔화는 미국 국채 상환 및 이자 지급이 8월 중순에 집중된 데다 8월 15일 전후인 오봉연휴를 앞둔 수출기업의 영향으로 매년 달러 매도, 엔화 매수가 집중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나타난 무역과 서비스 수지 적자가 엔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8월 엔화 강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일본 7월 도쿄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8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 호주달러(AUD)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유로존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6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직전 월 0.6% 하락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유로존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보다 훨씬 빠를 것이며, 이런 성장 격차는 계속해서 유로-달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더 큰 코로나19 타격을 입어 장기적으로 유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로 저가 매수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유로 회복을 모색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의회에서 코로나19 재정 부양책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광범위한 이슈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는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추가 실업급여가 만료된 상황에서 새로운 재정부양책이 없다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른 경쟁국보다 더 느려 질 수 있다.

장 초반만 해도 달러는 8월 들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6.2% 증가해 직전 월 8.0%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완화 조치로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 근처로 떨어졌고, 다른 안전통화 대비 미 금리 프리미엄이 줄었다며, 대선 연기나 선거 결과 불복 등으로 미국의 신용이 손상될 수 있으며 미국 경제 및 정책 수립, 선거 신뢰성 등에서 신뢰가 사라지면, 달러는 다른 주요 통화에 폭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59달러보다 상승(달러 하락)한 1.179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93.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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