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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 압력 여전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2/17/2023 - 05:49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관계자들의 매파 행보를 강화하며 달러화가 달러안덱스 기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소매판매 호조 여파로 달러화가 134엔대로 올라선 뒤 숨 고르기를 보이면서 138엔대 후반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9% 증가를 크게 웃돌며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앞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데다 소매판매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포지션 조정과 아시아 시간대에 나타난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내 USD/JPY 환율은 소폭 내림세로 전환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1월 무역수지는 3조4,966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적자 폭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미 PPI 급등 여파를 소화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1.07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음달 정책금리를 50bp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후 통화정책의 후속 경로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 관계자들은 지난 3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음에도 치솟는 물가와 싸우면서 아직 이기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더 증가할 수 있는 지속적인 물가압력을 걱정하고 있다. 노동계가 구매력이 떨어졌다며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월 PPI가 예상보다 급등하고 미 실업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직전 월 0.2% 하락보다 크게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6.0%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6.5% 상승보다 하락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 상승은 웃도는 것이다.

실업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주 1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19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행보가 지속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3월 회의에서 연준이 바로 큰 폭의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메스터 총재는 실제로 2주전 회의에서 금융시장참가자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50bp 금리인상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사례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하락추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31~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연준의 금리가 5.375%까지 오르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3월에도 50bp 주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임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지표는 2022년 후반에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처음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느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고용시장은 연준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버텼으며 강력한 임금 상승은 계속해서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가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8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04.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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