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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 긴축 장기화 전망에 달러 급등

FX분석팀 on 01/06/2023 - 05:55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큰 폭 상승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몇몇 참석자들이 통화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으며, 실제 위원 중에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이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재강조한 점도 USD/JPY 환율을 밀어 올렸다.

구로다는 일본은행이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고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먼저,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무역수지는 108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69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억 유로 흑자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하락해 직전 월 3.0% 상승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을 웃돌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11월 민간고용은 23만5000명 증가하며 직전 월 12만7000명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만 명도 웃도는 것이다.

이어서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12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4만3651건으로, 직전 월 7만6835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지표도 좋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2만3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연준 관계자들도 매파적인 행보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가장 큰 역풍은 인플레이션이라며, 그것은 이곳 미국에서도 너무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되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우려도 깊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중증환자·사망자 축소 문제를 지적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가 5천259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이 긴급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올해 최소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입장에서 고용과 임금 지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연준의 움직임이 하나의 지표에 따라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발표될 지표는 모자이크에서 더 많은 타일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0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2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85% 상승한 105.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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