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소매판매 부진 속 안전선호 강화에 달러 강세

[EUR/USD] 미 소매판매 부진 속 안전선호 강화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18/2021 - 05:20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지표 부진 속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아프가니스탄 혼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표적인 위험통화인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AUD/USD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5% 하락한 0.7309달러를, 비슷한 시각 NZD/USD 환율은 0.98% 내린 0.694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은 코로나19가 경제회복에 영향을 줄 경우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델타 변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우려 속에 유로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2.0%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3.6% 상승해 예비치 13.7% 상승보다 다소 둔화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이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따라잡으면서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오를 수 있지만 완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EUR/USD 환율 하락은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3분기에 미국과 유로화 지역간 경제 성과의 수렴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유로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의 축소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는 또한, EUR/USD 환율이 현재의 1.1767달러에서 연말까지 1.19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미 소비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서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는 0.5% 증가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도 있어서다.

오는 26~28일에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강화되고 있다. 굵직한 통화정책 이슈가 제기돼 왔던 잭슨홀 미팅의 전례 등을 고려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테이퍼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화상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7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0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6% 상승한 93.13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