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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빠른 경제 회복세 지연 우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6/2020 - 07:53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유럽 등에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민주당과 의회가 코로나19 대응 추가부양책 합의에 이견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실업급여, 강제퇴거금지 등 1차 경기부양책의 주요 내용들이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실효됐지만 미국은 추가 부양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4인이 이번 주 내 협상안을 마무리하고 다음주 통과시키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 협상이 길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책을 빼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CNBC는 이날 연준이 조만간 인플레를 끌어올리겠다는 대형 약속을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부양과 완전 고용을 위해 향후 수개월 내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7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2로 전월 53.1보다 크게 오르며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1로 6월 58.4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체로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8.3보다 크게 개선된 54.7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1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합친 7월 종합 PMI 확정치는 54.9로 이 역시 예비치 48.5를 큰 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8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5.6으로 예비치 47.3를 크게 웃돌았으며, 프랑스 역시 예비치 50.7보다 개선된 57.8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이어서 지난 6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7% 증가해 직전 월 20.3%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미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실질 금리는 더 깊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미 국채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우울한 전망을 더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재정부양책 합의 실패로 달러가 후퇴했다며, 며칠 안에 일부 합의에 이른다면 달러가 반등할 수 있지만, 또 한번 조처가 나온다 해도 올해 남은 기간 여전한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부양책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양보안도 나왔지만,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를 두고 민주당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장중 유로화는 유로는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이후 지난달 달러에 거의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 ADP가 발표한 7월 민간고용은 16만7000명 증가하며 직전 월 431만4000명 증가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0만 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무역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는 507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48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1억 달러는 소폭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제조업지표는 양호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6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1를 기록해 직전 월 57.1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0도 큰 폭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96달러보다 상승(달러 하락)한 1.18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하락한 92.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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