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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부채한도 협상 안도감+매파 연준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9/2023 - 05:41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 지속 등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7엔대 후반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여파로 USD/JPY 환율이 137엔대로 올라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시장을 다독였고, 이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USD/JPY 역시 이에 동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4월 무역수지는 4,324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7,551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38억엔 적자도 밑도는 것이지만, 21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호주 고용지표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약세를 보였다. 호주 4월 실업률은 3.7%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3.5%를 웃돌았으며, 같은 기간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4300명 감소해 예상치 2만5000명 증가보다 둔화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ECB가 긴축을 거의 마쳤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4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6% 오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과 연준의 매파 행보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상이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한층 강화됐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및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통화정책은 시차를 갖고 작동하며, 1년은 높아진 금리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기간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은 보증된 것이 아니라며 매파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향후 몇 주 동안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이날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또한 인플레이션에 일부 진전이 있었고, 노동 시장도 약간 둔화했으나 아직까지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왔다면서 그 결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주식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USD/JPY 환율은 계속해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위험 심리를 가늠하는 환율이기 때문에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일부 긍정적인 상황에 힘입어 최근 일부 하락세를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64% 상승한 103.5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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