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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부양책 기대 약화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2/2020 - 06:57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코로나19 부양책 타결 기대가 다시 약해진 가운데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덜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대선 전 합의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협상 시한을 늦추고 합의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히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 전문가는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다시 논의하게 되는 날까지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21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 대변인인 드류 하밀은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합의에 더 가까워짐에 따라 협상을 21일에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법안의 문서화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양당의 지지에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2% 내린 6.6781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2018년 7월 16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민은행이 5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상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발표와 달러화 매도로 위안화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고무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출우대금리(LPR)의 동결 등도 위안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미래관계 협상 관련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영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9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은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기부양책 관련 공화당에서 반발 기류가 감지되며 타결 기대가 다시 약해짐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민주당이 제시한 규모보다 더 큰 규모의 경기부책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대선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백악관이 주도해온 경기부양책의 조기 처리 드라이브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전에 경기부양책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선거 후에 대규모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을 시세에 반영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기조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전문가는 경기부양책의 빠른 진척에 대한 기대는 잘못된 것 같다면서 백악관과 민주당 의원들은 주요 이슈에 대해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적어도 투표 차원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이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민주당이 싹쓸이할 경우 1분기에 대규모 재정구제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장 전반은 워싱턴발 소식에 영향을 받겠지만 취약한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달러화의 약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2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5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하락한 92.61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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