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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에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02/2021 - 05:10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한 가운데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1.55%까지 급등했던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1.4%대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은 달러화 자산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달러화 약세 재료가 된다.

이에 따라 장중 106.7엔까지 올랐던 USD/JPY 환율은 소폭 하락한 106.54엔 안팎에서 거래됐다.

한편, 일본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금리 진정세로 2%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2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해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7.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57.7을 웃돌았다.

이어서 독일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도 시장 예상보다 다소 큰 폭 상승했다. 독일 2월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1.3% 각각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소폭이지만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과 가계의 차입비용이 너무 빨리 증가하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유로존의 수익률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력에 노출돼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은 지난주부터 수익률이 급등했던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이날은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 급등세가 진정 양상을 보였지만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지난주 1.61%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1.43% 수준까지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보다 좋았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2월 마킷 제조업 PMI는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히며 전문가 예상치 58.9도 큰 폭 웃돌았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2월 ISM 제조업지수는 60.8을 기록해 직전 월 58.7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8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국채금리의 상승이 경제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면서 채권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오는 4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미 노동부 2월 고용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채권 금리 급등세에 대해 처방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의회에 출석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채권 금리 급등에 대해서는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0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91.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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