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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유로 이틀째 반등

FX분석팀 on 11/19/2021 - 06:36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터키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터키 리라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장중 한때 달러/리라 환율은 역대 최고(리라 가치 최저) 수준인 10.9184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낮추며 뉴욕 전장 대비 2.5% 오른 10.8644리라 수준에서 거래됐다.

터키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89%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금리인하를 고집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 인상 관측에 뉴질랜드달러(NZD)는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NZD/USD 환율은 0.34% 오른 0.7022달러를 나타냈다.

뉴질랜드의 ASB은행은 RBNZ가 오는 24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50bp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금리 스프레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진행된 유로화 약세가 너무 가파른 데 따른 반발 매수세 등이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는 전날에도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13달러 선을 내주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인 뒤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너무 가파른 약세를 보이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1.13달러 언저리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유로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인덱스도 한때 96.264를 찍으면서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이틀째 내리고 엔화에는 소폭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3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6만9000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26만 건은 다소 웃도는 것이다.

제조업지표도 좋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수정치 23.8보다 대폭 개선된 39.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0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0.9% 상승해 직전 월 0.1% 상승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전의 하락세에서 역전됐고, 2013년과 2014년에 봤던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총재는 결이 좀 다른 진단을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까지 2%에 가깝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제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완벽한 랠리를 펼쳤고 이제 인플레이션 테마가 모두가 생각하는 속도로 계속된다면 시장은 평가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게 맞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 지표가 조금 더 진정되기 시작하면 분명히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소폭의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95.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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