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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모더나 백신 후보 효능 탁월 소식에 위험선호↑..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17/2020 - 05:09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후보도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대한민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참가국은 RCEP에 서명했다. RCEP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의 30%에 달한다.

해당 협정은 참가국끼리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내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편,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 결과도 이날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9%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6.5% 증가를 웃돌았으며,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해 지난 9월까지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0.8%를 웃돌았다.

또한, 소비지출의 핵심인 10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해 전달 3.3% 증가보다 높아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론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위험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유럽 전역에 대한 봉쇄 우려가 작용하며 장 후반 들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이날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겼다.

그러나 프랑스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이 넘고, 한 차례 감염됐다가 회복된 영국의 존슨 총리는 8개월 만에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유럽 전역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며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산신 관련 호재로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이어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나온 호재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심리는 대폭 강화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이 본격 보급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유럽지역이 분점된 미국 의회보다 재정 부양책을 시작하는 데 더 잘 준비돼 있다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유로화를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또 코로나19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이 터널 끝에서 희미한 희망을 주고 있어서 외환시장은 교착상태보다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대응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6.30으로 직전 월 10.50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2.755.0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85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92.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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