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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 파장 소화하며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5/2022 - 05:38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매파성 발언을 내놓으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흔들렸다.

앞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매파 성향 약화를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 하락 증거가 나올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으며, 비둘기파적 성향의 위원으로 알려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적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연준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소멸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향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를 두고 험악한 설전을 이어갔지만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 않은 탓에 시장도 더는 관련 재료를 염두에 두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75%로 50bp인상했지만 파운드화는 제한적 강세 수준에 머물렀다.

BOE의 이번 50bp 금리 인상은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6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9.4%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잉글랜드 은행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 전문가는 영국 파운드화의 반응도 BOE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BOE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매파적일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7월 비농업 취업자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 힘입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6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로 끝난 한 주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미 7월 감원 계획은 2만5810명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36.3%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 전반에 걸쳐 통화긴축의 측면에서 무엇이 올지 알고 있다는 사고방식이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어떤 경기 침체가 닥치든 단기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6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24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하락한 105.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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