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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 여파 지속에 달러 강세.. 영 파운드 37년 최저

FX분석팀 on 09/26/2022 - 06:19

지난 주 금요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독보적인 매파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거침없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일본의 ‘추분의 날’ 휴일로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한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반면 BOJ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면서 양국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가 뚜렷해진 가운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이끌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하면서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이 기자들에게 엔화 매수 시장 개입 실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발밑의 외환시장에서는 투기적인 움직임을 배경으로 급속한 일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이런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고, 방금 단호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파운드화 역시 영국의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9.6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7도 밑도는 것으로, 27개월 만에 최저치다.

S&P글로벌은 유로존 기업들이 사업 여건의 악화와 에너지 가격의 급등에 따른 비용 압박 등에 신음하면서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3분기 유럽 경제는 0.1%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당시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최악의 경기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제2의 대처’를 표방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의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제시한기업·부유층 감세 중심 경제정책인 이른바 ‘트러소노믹스’가 전형적인 낙수 효과 경제 정책으로 평가되면서다.

또한, 경기부양적인 영국 정부의 발표가 중앙은행인 BOE의 통화정책 방향과 상충한다는 점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이날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수요 억제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연준의 독보적인 매파 행보에 따른 파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1.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1도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영국이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소용돌이 속에서 적자 재정에 따른 자금을 조달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국 정부가 뭔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그건 필연적으로 훨씬 더 낮은 파운드 환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83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0.968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58% 상승한 113.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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