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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28/2021 - 05:22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보인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장중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일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USD/JPY 환율은 3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나 장 후반 들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USD/JPY 환율을 견인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 1.46%대로 상승했으나 이날 1.44%대로 내려왔다.

한편, 시장의 한 전문가는 호주의 빠른 백신접종률을 언급하며 호주 경제의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빅토리아주는 오는 10월과 11월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8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최종치는 104.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04.2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경기동행지수 최종치는 94.4로 이 역시 예비치 94.6을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장중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연 1.50%에 근접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를 끌어 올렸다. 미 국채 캐리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장중 EUR/USD 환율은 1.16달러 후반까지 곤두박질친 뒤 낙 폭을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장중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완전 고용을 향한 진전도 아주 좋았다며, 자산매입을 축소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자산매입 속도 조절이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완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총재도 연준이 ‘곧’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기 위한 기준인 상당한 추가진전의 기준에 근접했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개선 흐름이 계속된다면 그러한 조건이 곧 충족되고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테이퍼링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프로그램의 조기 종료는 미국 달러에 대한 하방 위험의 감소를 거듭 강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2022년 6월까지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번 테이퍼 사이클이 참고된다면, 미국 달러화의 상승 주기의 절반 가량은 테이퍼 후 3개월 동안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0억 위안어치를 매입하는 등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면서다.

인민은행은 헝다 사태 이후 지금까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인 3,200억위안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8% 증가해 직전 월 0.1%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활동지수는 4.6을 기록해 전월 9.0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1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9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상승한 93.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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