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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독일 경제 둔화+브렉시트 부결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6/2019 - 06:23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성장률 둔화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성년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은 이날 올해 첫 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이루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국 재정부 부장조리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인민은행 부총재도 민영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확인되며 전날 중국의 수출입 지표 부진 이후 중국 정부가 경기 성장을 떠받치기 위해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 해(2018년)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를 기록해 2017년 2.2%보다 크게 하락하며 2013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 경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날 독일 성장률 지표는 이 같은 공포를 확인하기에 충분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더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장중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9를 기록해 직전 월 11.5와 전문가 예상치 10.0을 모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0.1%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정부 협상안을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했다.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었지만, 테레사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투표 이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극적으로 줄었고, 일종의 딜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며 어떤 방향으로도 치우칠 수 없는 많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의 다음 단계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다만 가장 낮게 보는 가능성이 하드 브렉시트여서, 파운드는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브렉시트 기한 연장이든, 어떤 식의 연장이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불확실성이 영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와 기타 결정에 미칠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장중 1.2667달러까지 하락했던 GBP/USD 환율은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1.2888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6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0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9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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