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고용 충격 소화.. 인플레이션 주목 속 달러 강세

[EUR/USD] 고용 충격 소화.. 인플레이션 주목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1/2021 - 05:08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이례적인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는 미 고용 충격을 소화하며 엔화와 유로화 등 다른 통화들에 대해서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고용지표 충격을 소화하며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 4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약세로 기울었지만 아시아장에서는 지지력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은 26만6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00만 명 증가에 훨씬 못 미치며 시장에 고용지표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날 미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고용지표 충격의 영향이 일정부분 희석됐다.

한편, 이날 미국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공격을 받아 중단되면서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유 가격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해당 소식 등에 이날 원자재 통화인 호주달러(AUD) 환율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고용지표 충격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주말 치러진 영국 선거 결과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불허 등의 영향으로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40달러를 돌파한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보다 0.9% 이상 급등했다.

주말에 치러진 영국 선거 결과 스코틀랜드의 국민당(SNP)이 스코틀랜드 의회 제1당 자리를 지켰다. SNP는 2023년 말을 목표로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에 대해 주요 기술적 수준이 상당하게 무너졌다면서 금리 인상은 커녕 자산매입 축소도 꺼리는 연준의 지지가 없다면 달러화는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수 등이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고용지표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경우 달러화 추가 약세 재료로 풀이될 수도 있다. 최근 하향 안정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60% 아래에 머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6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2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90.2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