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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고용지표 소화하며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9/2022 - 06:09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여파를 소화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재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사실로 인해 투자자들이 공격적 통화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 깨닫기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들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6월 경상수지는 1,324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052억엔 적자보다 양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 호조 여파가 주말을 지나면서 잦아든 가운데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음에도 달러화는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잡히기까지 아직 멀었다면서 9월 회의에서 한번에 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이 변경될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데일리 총재는 9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경제지표에 따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보다 앞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지속적인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69%로 반영했다.

한편, 이날 미 국채금리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추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대비 6.8bp 이상 하락한 2.765%에 호가됐다.

시장은 이제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CPI가 연율로 이전달의 9.1%에서 지난 7월에는 8.7%로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는 강력한 미경제지표와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지지를 받아왔다며, 지역 연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은 시장참가자들이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철회하도록 독려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더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7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1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106.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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