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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가파른 상승 이후 되돌림..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22/2021 - 05:08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이날 숨고르기 차원의 되돌림 현상을 보이며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신호 여파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4%를 하향 돌파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며 엔화가 달러화에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 관련 불확실성, 코로나19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위험 회피 심리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서 6월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3.85%와 4.6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공표했다.

한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다른 긴축 수단을 활용해 부채증가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향후 기준금리 변화 없이도 다음 분기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시장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최근 낙 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유로존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유로존은 미국과 분명히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 연준이 매파로 돌변한 데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달러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지난주 가파른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주에도 매파로 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이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일 먼저 연설에 나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로 돌변하며 가장 눈길을 끌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블라드 총재는 이날 열린 한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경제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다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총재도 같은 포럼에서 연준이 부양책을 일찌감치 거둬들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여전히 신중한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온라인 행사에서 팬데믹 회복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에 부여했던 지원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에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에 미 의회 하원에서 ‘팬데믹 프로그램과 경제’를 주제로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같은 날 다른 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한 전문가는 미 달러화에 대한 약세관점을 뒷받침하는 핵심 논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일단, 세계 경제 회복은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고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면서 게다가, 연준이 매파적인 신호를 보내는 동안, 파월 의장은 단기적인 경기 침체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달러화 매도로 너무 치우쳐 있는 일부 포지션이 서둘러 청산되는 조짐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제 시장은 달러 강세에 대한 이러한 추세의 추론이 맞는지 판단하기 전에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1달러보다 대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1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2% 하락한 91.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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