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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연준 의장 재지명에 달러 급등

FX분석팀 on 11/23/2021 - 06:09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지명하면서 긴축적 통화 정책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최근 전력부족 사태 등 경기 둔화 우려에도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위안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9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각각 3.85%, 4.65%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공고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LPR이 비록 동결됐지만 곧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제약이 확대되면서 채무자의 금융제약을 완화해야 한다는 압력이 늘고 있고, 연말 이전에 인민은행이 LPR을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유로화는 전일 큰 폭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장중 달러대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방역 모범 국가였던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전국적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술집이나 카페는 물론 극장이나 크리스마스 시장까지 문을 닫았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도 오스트리아의 뒤를 따라 전면 봉쇄 조치에 돌입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 주지사들은 지난주 긴급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자의 여러 활동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달갑지 않은 팬데믹 관련 위험 프리미엄이 유럽 외환 시장에 복귀를 했고 이번 주 유로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럽의 서비스 부문에 대한 새로운 봉쇄 압력으로 “ECB가 긴축 정책을 늦출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재지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등 주요통화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박사가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완전한 고용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둬 미 경제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있어 팬데믹 초기 파월 의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 강화에도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대표적인 안전 통화인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지난주말 종가 대비 7.4bp 이상 오른 1.623%에 호가가 제시됐다.

한 전문가는 파월이 재지명된 데 따라 후보군이었던 브레이너드의 리더십보다는 통화 정책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전망이 희석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연준 의장으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의 여지가 더 큰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달러에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3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5% 상승한 96.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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