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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13/2020 - 05:15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 명칭) 확신자 수가 주춤하고 오는 4월까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확산 속도가 둔화했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890명에서 10일 381명으로 57% 급감했다.

또한,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내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 5일 1,221명에서 10일에는 545명으로 55% 감소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2월 말 정점을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낙관론은 통제된 정보를 근거로 뒀다는 점은 시장의 경계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정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부진한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와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감소해 직전 월 0.2%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독일에서는 ‘미니 메르켈’로 불리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계자로 꼽혀온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독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독일 정가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부재 속에 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 기대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둔화에 투자자들이 수익률 추구 거래를 재개했고, 이 같은 흐름 속에 달러화가 가장 이익을 얻고 있다. 또한, 이날 뉴욕증시 강세에 달러 수요도 늘어났다.

장중 EUR/USD 환율은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산업생산 부진까지 더해져 2017년 5월 이후가장 낮은 수준인 1.0864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한 전문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추가 확산 공포는 여전하지만, 시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국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 밖 상황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위험 선호가 꾸준하게 개선되면서 시장을 돕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조만간 긴축 정책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91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98.9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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